자연의 빛깔은 꾸밈이 아니기에, 더  아름다운가 보다.
눈부시게 빛나던 들판도 제 몫을 다 하고 누웠다.
이리저리 둘러 보아도 갈색으로 서러워하는 산들..
바람이라도 부는날은 밤새도록 서거럭거리며 잎내리는 소리를 낸다 
흙으로 돌아 가려함인지..
휘영 달이라도 마른가지에 걸리는 날은 영락없이 신음소리가 난다.

이 가을을 보내는 참농원 가족 여러분들은 무슨 행복을..상념을   하시는지..
저흰 작년부터 준비를 해서 많은 어려움을 보내며 진행시켜온
미곡처리장이 예정보담 많이 늦어졌지만 시월중순부터 가동을 했답니다.
그간 부족했던 부분이 보완이 되어 더욱 좋은 품질로
참농원 가족분들을 뵐수있게 되어 마음이 흐뭇~하답니다^^
아직 익숙치않아  정미를 하다가도 바쁜걸음치기 일쑤지만 모두가 열심이랍니다.
한참 벼를 수확할땐 밤 열두시 한시까지 계속되는 일에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그렇게 한달반동안  강행군을 했답니다.
벼를 창고에 쌓는일은 정말 보통일이 아니었답니다.지게차가 있다고는하나
장정 둘이서 들어도 버거운 벼자루를 밤늦도록 들고 날고..그것은  엄청난 일이었답니다.
아직 집을 짓지못해 바닥에 전기장판 깔고 돌아가며 잠을자고 있답니다^^
삶이란 이런것인가요^^(너무 심각해질까 웃음표를 달았음^^ )
이러할지라도, 개방의 거대한 벽앞에서 두려워하는 일이라도 없음 얼마나 좋을까요..
위기가 기회라고 했던가요..
이제 출발입니다, 어린나무가 숲이되고, 튼실한 산으로 어우러지려 노력하겠습니다.
언젠가 마른잎 떨구며 거름이 되는 큰 나무처럼..
참농원 가족 여러분의 격려는 우리 농민들의 막강한 힘이 아닐까요^^
팔강도, 사강도 아닌 막강!!^^*
깊어가는 가을밤에 문득, 낙엽타는  내음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