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봄밤이 깊어만 갑니다. 두 아이들 쌔근쌔근 잠든모습 고요하고,
어둠이 깊어 갈수록 적막함은 더욱 사무치는데..
봄이 다되도록 얼음 얼었던 개울도, 그늘진 산허리의 잔설들도
이제는 봄에게 양보하듯 슬그머니 자리를 지운다.
논둑이야, 밭둑이야 향긋한 내음들이 한창이다. 한가한,봄아낙네가,
그릇 손에들어 흔들며, 저녁찬거리를 장만하러 나선다.
냉이 한웅큼 뜯어 콩가루 묻혀 무우채 썰어넣어 콩가루국 끓여먹고
달래 한웅큼 캐서 된장찌개 넣어 향긋한 저녁을 차리리라.
참농원지기는 현재 경남 하동에 위치한 교육원에 <자연농업교육>을 받으러 가셨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 열한시까지 계속되는 일주일간의 교육일정 이랍니다 . 자연에서 모든것을 얻어 자연으로 돌려주는 농사가 아니면 우리농업의 앞날은 없다는 각오로, 끊임없이 배우려합니다.
한참 손을놓은 공부가 체질에 맞다며, 교육만 다녀오면 신이 난답니다.
우리 농촌에도 이렇듯 변하고자, 분투하시는 농민들이 많습니다.
우리 한국의 농업을 애정어린 눈으로 관심 가져 주신다면,
우리 농업의 앞날도, 어느 선진국 못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민 여러분들 모두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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